자연어로 다루는 3D 인체 해부 아틀라스다. 뇌경색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하면 AI가 관련된 장기와 혈관을 골라 입체로 띄우고 설명을 덧붙인다. 언어 해석과 구조 식별, 그리기를 각각 분리한 설계로 잘못된 표시를 억제하며, 입력이 모호할 때는 후보를 돌려주고 확인하는 장치도 갖췄다.
장기를 3D로 보여 주면서 대화로 배우는 경험 설계와 UI의 아름다움, 학습자의 인지 부담을 낮추려는 궁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모형에 기대 온 영역에 새로운 길을 제시했고, 교육 현장에서의 실용까지 내다본 설계라는 평이 더해졌다.
의학 학습에서 가장 피해야 할 실패는 그럴듯하지만 틀린 그림을 내놓는 일이다. 해석과 식별, 그리기를 갈라 놓고 모호한 입력을 함부로 단정하지 않고 후보로 되돌리는 구조는, 그 실패를 프롬프트가 아니라 설계로 막으려 한 시도로 읽힌다. 최우수상이라는 자리를 감안하면 보여 주는 완성도만으로는 부족했을 텐데, 매끄러운 표면 아래에 학습자 앞에 내놓아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토대가 있었다는 점이 다른 수상작과의 차이였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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