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은 계획과 현실이 어긋난 순간부터 결품까지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 eCoino는 BI 화면에서 여러 대응 시나리오를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서, 진행자 역할을 맡은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대책을 빠르게 짜 나간다. 정보를 모으고 선택지를 정리하는 일은 기계가 맡고, 최종 판단은 사람이 내리는 구조다.
1회 대회의 최우수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화려하지 않지만 구체적인 주제 선택이 크게 작용했으리라 본다. 결품 대응은 눈에 띄는 일은 아니지만 담당자의 실무에 직결되고, 대응이 늦어지면 그대로 손실이 된다. AI에 판단을 맡기지 않고 '대화하며 안을 함께 만드는 파트너'에 머무르게 한 설계도 책임 소재를 흐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설명하기 쉬웠을 것이다. BigQuery와 dbt로 데이터 기반을 다진 위에 에이전트를 올린 구성 역시 실제 운영과의 거리가 가깝다는 인상을 주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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