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로 환생한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장치. 토양의 습도와 온습도, 밝기를 센서로 계속 측정하고 그 값을 '목이 마르다', '춥다' 같은 감각으로 AI에 전달해, 표정과 목소리로 상태를 호소하게 만든다. 인체 감지 센서가 사람을 발견하면 음성 대화가 시작되므로, 아이는 숫자를 읽지 않고도 돌볼 계기를 얻는다.
인체 감지 센서 덕분에 식물이 먼저 말을 걸어오는 체험 설계가 매력적이며, 캐릭터의 친근함과 어우러져 아이의 흥미를 끄는 힘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센서 데이터의 이력을 활용한 점도 함께 평가됐다.
평가의 핵심은 센서 값을 인격의 말로 옮겨 놓은 데 있다고 본다. 습도가 몇 퍼센트인지 보여 줘도 아이는 움직이지 않지만, '목이 마르다'는 말을 들으면 물을 준다. 같은 데이터를 다른 표현으로 바꿨을 뿐인데 행동이 달라진다는 설계 판단이 이 작품을 단순한 관측 장치와 구분 짓는다. 여기에 말을 거는 계기를 인체 감지 센서에 맡긴 점도, 사람이 먼저 조작해야 시작되는 도구와의 차이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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